에이전트 메모리 5곳, 유료 시작가가 6.6배 갈립니다
글쓴이김성진발행일

챗봇을 만들어 놓고 나면 거의 반드시 같은 불만이 돌아옵니다.
“어제 말한 걸 왜 또 물어봐요?”
대화형 AI는 기본적으로 지난번 대화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기억하는 것처럼 보이는 건 매번 이전 대화 기록을 통째로 다시 넣어 주고 있기 때문이고, 그 방식은 대화가 길어질수록 느려지고 비싸집니다.
그래서 에이전트 메모리(agent memory) 라는 이름의 서비스들이 생겼습니다. 대화에서 기억할 만한 사실만 골라 따로 저장해 두고, 다음에 필요할 때 그 조각만 꺼내 주는 중간 계층입니다.
이 글은 이런 분을 위해 썼습니다.
챗봇이나 AI 상담 기능에 “사용자를 기억하는” 기능을 붙이려는 분, 그리고 직접 만들지 말고 사 쓸까 고민 중인 팀입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격을 비교하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다섯 곳이 세는 단위가 전부 다릅니다. 어떤 곳은 요청 횟수를, 어떤 곳은 바이트를, 어떤 곳은 토큰을, 어떤 곳은 에이전트 개수를 셉니다.
그래서 “얼마입니까”에 답하려면 “당신은 무엇을 많이 하십니까”부터 물어야 합니다.
아래 숫자는 전부 2026년 9월 15일 기준으로 다섯 곳의 공식 요금 페이지에서 직접 읽은 값입니다.
기억을 판다면서 다섯 곳이 세는 것이 다 다릅니다
이게 이 글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표입니다.
| 서비스 | 청구 단위 | 한 단위의 정의 |
|---|---|---|
| Mem0 | 요청 횟수 | 기억을 넣는 요청(add)과 꺼내는 요청(retrieval)을 따로 셈 |
| Zep | 크레딧(바이트) | 보낸 데이터 350바이트마다 1크레딧 |
| Letta | 에이전트 개수 | 활성 에이전트 1개당 월 0.10달러 + 모델 토큰 원가 |
| supermemory | SM 토큰 | 실제로 수집·임베딩한 고유 토큰 100만 개 단위 |
| Cognee | 토큰 | 처리한 토큰 100만 개당 1.00달러 |
같은 일을 하는 서비스인데 청구서에 찍히는 항목이 다섯 종류라는 뜻입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내 서비스의 성격에 따라 같은 사용량이 어디서는 싸고 어디서는 비싸지기 때문입니다.
짧은 메시지를 아주 많이 주고받는 상담 봇이라면 요청 횟수로 세는 쪽이 불리합니다. 긴 문서를 통째로 밀어 넣는 사내 지식 봇이라면 바이트나 토큰으로 세는 쪽이 불리합니다.
용어 하나만 풀고 가겠습니다. 토큰은 AI가 글을 처리할 때 쓰는 최소 단위입니다. 영어는 단어 하나가 대략 토큰 한두 개, 한국어는 글자 몇 개가 토큰 하나쯤 됩니다. 정확히는 모델마다 다릅니다.
유료로 넘어가는 문턱이 19달러와 125달러로 갈립니다
무료 구간을 넘겼을 때 처음 내야 하는 금액만 모으면 이렇습니다.
| 서비스 | 가장 싼 유료 요금제 | 월 요금 |
|---|---|---|
| supermemory | Pro | 19달러 |
| Mem0 | Starter | 19달러 |
| Letta | Pro(개인) / API Plan(개발) | 각 20달러 |
| Cognee | Standard | 사용한 만큼(100만 토큰당 1달러) |
| Zep | Flex | 125달러 |
Zep만 125달러부터 시작합니다. 19달러짜리 셋과 비교하면 6.6배입니다.
원화로 옮기면 체감이 더 큽니다. 1달러 1,400원으로 잡으면 월 26,600원과 175,000원의 차이입니다. 1년이면 약 32만 원과 210만 원이 됩니다.
다만 이 숫자만 보고 “Zep이 비싸다”고 끝내면 틀립니다. Zep의 125달러에는 크레딧 5만 개가 이미 들어 있습니다. 반면 supermemory Pro의 19달러에 들어 있는 크레딧은 20달러어치고, Mem0 Starter의 19달러에는 넣기 5만 건·꺼내기 5천 건이 들어 있습니다.
즉 Zep은 처음부터 어느 정도 규모를 전제로 한 요금제입니다. 개인이 주말에 만들어 보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상정하지 않았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Cognee는 아예 고정 요금제가 없습니다. 쓴 만큼만 냅니다. 워크스페이스를 하나 더 열 때만 월 5달러가 붙습니다.
무료 구간은 다섯 곳이 각각 다른 칸부터 바닥납니다
“무료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는 다섯 곳 모두가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무료로 실제로 뭘 할 수 있는지는 많이 다릅니다.
| 서비스 | 무료 구간에 들어 있는 것 | 하루로 나누면 |
|---|---|---|
| Mem0 (Hobby) | 넣기 10,000건 / 꺼내기 1,000건 · 프로젝트 1개 | 넣기 약 333건 / 꺼내기 약 33건 |
| Zep (Free) | 크레딧 10,000개 · 프로젝트 2개 · 이월 없음 | 350바이트 메시지 기준 약 333건 |
| Letta (Free) | 상태를 가진 에이전트 3개까지 · 내 API 키 사용 | 개수 제한이라 하루로 안 나뉨 |
| supermemory (Free) | 크레딧 5달러어치 · 매월 갱신 | 평문 기준 100만 토큰 |
| Cognee (Free) | 토큰 100만 개 · 워크스페이스 1개 | 약 33,000토큰 |
여기서 눈에 걸리는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Mem0 무료 구간의 “꺼내기 1,000건” 입니다. 한 달에 1,000번이니 하루로 나누면 약 33번입니다.
에이전트가 사용자 말 한 마디에 기억을 한 번씩만 찾아본다고 해도, 하루에 33마디를 넘기면 그날치가 끝납니다. 테스트는 되지만 실사용은 어렵다는 뜻입니다.
Zep 무료 구간에는 함정이 하나 더 적혀 있습니다. 공식 FAQ에 “서비스 전체 부하에 따라 속도 제한이 달라질 수 있고, 에피소드 처리 우선순위가 낮다” 고 명시돼 있습니다. 무료 구간의 응답 속도를 기준으로 성능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Cognee는 무료 구간에서 API 호출 횟수와 사용자 수에 제한이 없습니다. 토큰 100만 개라는 총량만 있습니다. 클로드 코드·Codex·MCP 연동도 무료 구간에 포함돼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350바이트마다 한 칸 — Zep이 에피소드를 세는 법
Zep의 요금 구조는 다섯 곳 중에 가장 특이하고, 동시에 가장 정직하게 적혀 있습니다.
Zep은 보낸 데이터 한 덩어리를 에피소드(Episode) 라고 부릅니다. 채팅 메시지 하나, JSON 한 덩어리, 텍스트 한 블록이 각각 에피소드 하나입니다.
크레딧 계산은 이렇습니다.
- 350바이트까지: 1크레딧
- 이후 350바이트(또는 그 일부)마다: +1크레딧
- 웹훅 호출 1회: 8분의 1크레딧
- 검색·저장·스레드·사용자·그래프 저장: 0크레딧
공식 FAQ에 예시까지 적혀 있습니다. 640바이트짜리 에피소드는 2크레딧, 1,200바이트짜리는 4크레딧입니다.
마지막 줄이 핵심입니다. Zep은 꺼내는 데 돈을 안 받습니다. 저장해 두는 데도 안 받습니다. 넣어서 처리하는 순간에만 받습니다.
이건 앞서 본 Mem0와 정반대 설계입니다. Mem0는 꺼내는 요청을 따로 세고, 무료 구간에서는 그 칸이 먼저 바닥납니다.
그래서 기억을 자주 꺼내 쓰는 에이전트라면 Zep 쪽 구조가 유리해집니다. 대화 한 마디에 기억을 열 번 찾아보든 백 번 찾아보든 크레딧은 안 줄어듭니다.
Zep 요금제 두 개를 항목별로 놓으면 이렇습니다.
| 항목 | Flex (125달러/월) | Flex Plus (375달러/월) |
|---|---|---|
| 포함 크레딧 | 50,000 | 200,000 |
| 초과 요금 | 10,000당 25달러 | 40,000당 75달러 |
| 자동 충전 | 잔액 20% 미만일 때 10,000(25달러) | 잔액 20% 미만일 때 40,000(75달러) |
| 크레딧 이월 | 30일 | 60일 |
| 분당 요청 수 | 600 | 1,000 |
| 프로젝트 | 5개 | 10개 |
| 메모리 MCP 서버 좌석 | 5석 | 15석 |
| 커스텀 엔티티·엣지 타입 | 10개 | 20개 |
| API 로그 보관 | 1일 | 7일 |
초과 요금 단가를 보시면 Flex는 크레딧 1,000개에 5달러, Flex Plus는 1,000개에 약 1.88달러입니다. 초과분 단가가 2.7배 차이납니다.
그리고 API 로그 보관이 Flex는 하루입니다. 어젯밤에 에이전트가 이상하게 답한 이유를 오늘 오후에 찾으려 하면 이미 없을 수 있습니다. 7일이 필요하면 Flex Plus, 1년이 필요하면 Enterprise입니다.
연간 결제하면 17% 할인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같은 문서를 또 넣어도 청구서가 안 늘어나는 곳
supermemory의 요금표에는 다른 네 곳에 없는 줄이 하나 있습니다.
“SM 토큰은 supermemory가 실제로 수집하고 임베딩한 고유 토큰입니다. 반복되거나 바뀌지 않은 콘텐츠는 다시 청구되지 않습니다.”
FAQ에도 같은 내용이 더 분명하게 적혀 있습니다. 같은 문서를 다시 올리거나, 커넥터를 다시 동기화하거나, 같은 대화 기록을 다시 밀어 넣어도 두 번째부터는 0원이라고 합니다. 토큰 단위로 중복을 걸러낸다고 명시합니다.
이게 왜 중요한가 하면, 실제 운영에서 같은 데이터를 다시 넣는 일이 생각보다 자주 생기기 때문입니다. 노션이나 구글 드라이브를 연결해 두고 주기적으로 동기화하면, 바뀐 문서는 몇 개 안 되는데 전체를 다시 훑는 경우가 많습니다.
supermemory의 요금은 플랜과 무관하게 같은 단가표를 씁니다. 플랜은 “미리 넣어 둔 잔액”만 다릅니다.
| 항목 | 단가 |
|---|---|
| 메모리 — 평문 | 100만 SM 토큰당 5달러 |
| 메모리 — 리치 콘텐츠 | 100만 SM 토큰당 10달러 |
| SuperRAG — 텍스트 | 100만 SM 토큰당 1달러 |
| SuperRAG — 이미지·PDF·오디오·영상 | 100만 SM 토큰당 2달러 |
| 검색·그래프 탐색 | 100만 쿼리당 5달러 |
| 연산(리랭킹·집계·쿼리 재작성) | 100만 회당 100달러 |
플랜별로 미리 들어 있는 잔액은 이렇습니다.
| 플랜 | 월 요금 | 포함 잔액 |
|---|---|---|
| Free | 0달러 | 5달러어치 |
| Pro | 19달러 | 20달러어치 |
| Max | 100달러 | 130달러어치 |
| Scale | 399달러 | 600달러어치 |
Max는 낸 돈보다 30% 많은 잔액이, Scale은 50% 많은 잔액이 들어 있는 구조입니다. 많이 낼수록 할인되는 형태입니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Free 플랜에는 초과 사용이 없습니다. 잔액을 다 쓰면 다음 달 크레딧이 들어올 때까지 그냥 멈춥니다. Pro 이상부터 자동 충전과 지출 한도가 생깁니다.
구독으로 받은 크레딧은 매달 초기화되지만, 따로 충전한 크레딧은 만료되지 않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자체 서버 설치는 Scale(399달러)부터입니다. 초기 스타트업과 학술 연구팀에는 Scale 플랜을 3개월 무료로 준다는 안내도 있습니다.
요금표가 한 줄뿐인 곳이 하나 있습니다
Cognee의 유료 요금제는 표로 만들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100만 토큰당 1.00달러. 워크스페이스를 추가하면 개당 월 5달러.
끝입니다.
무료 구간은 워크스페이스 1개와 토큰 100만 개인데, 여기에 사용자 수 무제한·API 호출 무제한이 붙습니다. 앞서 본 Mem0의 “꺼내기 1,000건” 같은 별도 칸이 없습니다.
그리고 Cognee는 오픈소스입니다. 요금 페이지에 “전체 메모리 엔진을 로컬이나 내 스택에서 무료로, 영원히 돌릴 수 있다” 고 직접 적어 뒀습니다. 깃허브 별은 페이지 기준 30.7천 개입니다.
기업용은 형태가 좀 특이합니다. 일반적인 월 구독이 아니라 BYOC(내 클라우드에 배포) 계약으로만 팝니다. 기간도 6개월·12개월·24개월 중에 고르는 방식이고, 온톨로지 설계와 우리 데이터 기준 평가까지 엔지니어가 함께 붙는 구성입니다. 초기 스타트업에는 12개월짜리를 크게 할인한 패키지가 따로 있습니다.
기업 구간에만 들어 있는 기능도 명시돼 있습니다. 양방향 시간 메모리와 충돌 해소, 모든 답변에 대한 출처 추적, 사용자·에이전트별 개인화입니다. 여기서 “충돌 해소”는 같은 사실에 대해 서로 다른 기록이 쌓였을 때 무엇을 믿을지 정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한 곳은 기억이 아니라 에이전트 수를 셉니다
Letta는 나머지 넷과 범주가 살짝 다릅니다.
나머지가 “기억 저장소를 API로 파는” 쪽이라면, Letta는 상태를 계속 들고 있는 에이전트 자체를 만들고 굴리는 플랫폼입니다. 기억은 그 에이전트가 기본으로 갖고 있는 성질입니다.
그래서 셈법도 다릅니다.
| 플랜 | 월 요금 | 핵심 조건 |
|---|---|---|
| Free | 0달러 | 상태 에이전트 3개까지 · 내 API 키(BYOK) 사용 |
| Pro(개인) | 20달러 | 상태 에이전트 20개까지 · 초과분은 종량제 |
| API Plan(개발) | 20달러 | 에이전트 무제한 · 활성 에이전트당 월 0.10달러 |
| Teams Pro | 좌석당 20달러 | 조직 내 에이전트 공유·접근 권한 설정 |
| Enterprise | 협의 | 볼륨 할인 · 역할 기반 접근 제어 · SAML/OIDC SSO |
개발자용 API Plan에는 도구 실행 요금이 따로 붙습니다. 서버에서 도는 도구는 초당 0.00015달러입니다. 1시간 내내 도구를 돌리면 0.54달러입니다.
다만 이 요금은 모두가 내는 게 아닙니다. 공식 FAQ에 따르면 원격 MCP 도구는 제공자 쪽에서 실행되므로 크레딧을 안 먹고, Letta 내장 도구도 웹 검색·페치를 빼면 무료이며, CLI의 bash처럼 내 컴퓨터에서 도는 도구도 요금이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항목이 따로 있습니다. LLM 사용료는 별도입니다. Letta 문서는 이걸 “모델 토큰 원가 기준으로 청구된다”고 분명히 적어 뒀습니다. 즉 위 표의 20달러는 플랫폼 값이지 총액이 아닙니다.
얼마나 나오는지도 문서가 직접 밝혀 놨는데, 이 부분이 꽤 솔직합니다.
- 채팅 위주 사용자: Pro 한도 안에서 해결되는 경우가 많음
- 가벼운 코딩 사용자: 워크로드에 따라 Pro로 될 수도 있음
- 하루 몇 시간 코딩하는 사용자: 보통 월 100달러 이상
- 파워 유저(긴 세션·병렬 에이전트 다수): 월 200달러 이상에 접근하거나 초과
플랫폼 요금 20달러만 보고 예산을 잡으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문서 스스로 외부 코딩 플랜을 함께 쓰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넣는 값과 꺼내는 값이 따로 붙습니다
Mem0는 다섯 곳 중에 가장 직관적인 단위를 씁니다. 요청 횟수입니다.
다만 그 횟수를 두 종류로 나눠서 셉니다. 기억을 넣는 요청(add) 과 꺼내는 요청(retrieval) 입니다.
| 플랜 | 월 요금 | 넣기 | 꺼내기 | 프로젝트 |
|---|---|---|---|---|
| Hobby | 무료 | 10,000 | 1,000 | 1개 |
| Starter | 19달러 | 50,000 | 5,000 | 1개 |
| Pro | 249달러 | 500,000 | 50,000 | 무제한 |
| Enterprise | 협의 | 무제한 | 무제한 | 무제한 |
세 유료 구간 모두에서 넣기와 꺼내기의 비율이 10대 1로 고정돼 있습니다.
이 비율이 내 서비스와 안 맞으면 문제가 됩니다. 기억을 자주 조회하는 형태(예: 매 턴마다 사용자 취향을 확인하는 추천 봇)라면 꺼내기 칸이 먼저 바닥나고, 그때는 넣기 칸이 90% 남아 있어도 상위 플랜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Starter에서 Pro로 올라가는 계단도 가파릅니다. 19달러에서 249달러, 13배입니다. 그 사이에 중간 요금제가 없습니다. 원화로는 약 26,600원에서 348,600원입니다.
다만 요금 페이지 아래쪽에 “고정 티어에 깔끔하게 안 맞는 팀을 위해 사용량 기반 요금제도 지원한다” 는 문장이 있습니다. 계단이 안 맞으면 영업팀에 문의하는 경로가 열려 있다는 뜻입니다.
Pro부터 붙는 기능 중에는 이름이 눈에 띄는 게 둘 있습니다. 그래프 메모리(엔티티 연결) 와 드림(기억 통합) 입니다. 앞은 사람·사물·사건을 서로 연결해 저장하는 기능이고, 뒤는 흩어진 기억을 정리해 합치는 기능입니다. 둘 다 249달러 구간부터입니다.
깃허브 별은 페이지 기준 62,590개로, 다섯 곳 중 가장 많습니다.
월 10만 개 대화를 넣었다고 치고 다섯 장의 청구서를 나란히 놓으면
여기서부터는 제 가정이 섞입니다. 어디까지가 공식 요금표고 어디부터가 제 계산인지 분명히 나눠서 적겠습니다.
다섯 곳이 세는 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월 대화 10만 건”이라는 하나의 조건을 다섯 곳에 똑같이 적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각 서비스가 쓰는 단위 그대로 계산했습니다.
① 요청 횟수로 세는 곳 — Mem0 넣기 10만 건, 꺼내기 1만 건이라고 하면 Starter(5만/5천)를 넘깁니다. → Pro, 월 249달러
② 바이트로 세는 곳 — Zep 메시지 10만 개, 개당 평균 700바이트라고 하면 개당 2크레딧이므로 20만 크레딧입니다. Flex(5만 포함)로 가면 초과 15만 크레딧 × 10,000당 25달러 = 375달러, 합계 500달러입니다. Flex Plus(20만 포함)로 가면 딱 맞습니다. → Flex Plus, 월 375달러
참고로 Zep 요금 페이지에는 계산기가 붙어 있고, 기본값(에피소드 15,000개 · 평균 700바이트 · 웹훅 20,000회)에서 월 32,500크레딧, 125달러 Flex를 권합니다. 위 계산은 그 기본값의 약 6.7배 규모입니다.
③ 토큰으로 세는 곳 — supermemory·Cognee 바이트를 토큰으로 바꾸는 환산은 모델마다 달라서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월 1,000만 토큰을 쓴다고 놓겠습니다.
- supermemory 평문: 100만당 5달러 × 10 = 50달러 → Pro(포함 20달러)로는 부족하고 Max(100달러/포함 130달러)면 넉넉합니다
- Cognee: 100만당 1달러 × 10 = 10달러
④ 에이전트 수로 세는 곳 — Letta 활성 에이전트 50개라고 하면 API Plan 20달러 + 50 × 0.10달러 = 25달러, 여기에 LLM 토큰 원가가 별도로 붙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서비스 | 가정한 사용량 | 월 요금 | 여기 안 들어간 값 |
|---|---|---|---|
| Cognee | 토큰 1,000만 | 약 10달러 | 워크스페이스 2개째부터 5달러 |
| Letta | 활성 에이전트 50개 | 약 25달러 | LLM 토큰 원가 전부 · 서버 도구 실행 |
| supermemory | 토큰 1,000만(평문) | 약 50달러 | 검색·연산은 별도 단가 |
| Mem0 | 넣기 10만·꺼내기 1만 | 249달러 | — |
| Zep | 에피소드 10만 × 700바이트 | 375달러 | — |
이 표에서 공식 요금표인 것은 단가뿐이고, 사용량은 전부 제가 잡은 가정입니다. 특히 Letta의 25달러는 실제 청구서가 아닙니다. 문서 스스로 파워 유저는 월 200달러를 넘긴다고 적어 뒀습니다.
표의 순서가 뒤집히는 조건도 분명합니다. 대화가 짧고 횟수가 많으면 바이트로 세는 Zep이 유리해지고, 문서가 길고 반복 동기화가 많으면 중복을 안 받는 supermemory가 유리해집니다.
내 서버에 통째로 올릴 수 있는 곳은 어디까지인가
대화 기록에는 보통 개인정보가 섞입니다. 그래서 “우리 서버 밖으로 안 나가게 할 수 있느냐”가 실제 도입에서는 요금보다 먼저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서비스 | 자체 설치 | 조건 |
|---|---|---|
| Cognee | 가능 | 오픈소스, 무료 · 기업은 BYOC 계약 |
| supermemory | 가능 | Scale(월 399달러) 부터 · Enterprise는 완전 격리 배포 |
| Zep | 가능 | Enterprise만 · BYOK(내 암호키) 또는 BYOC(내 VPC) |
| Mem0 | 가능 | Enterprise만 · 온프레미스 배포 |
| Letta | 가능 | 셀프 호스팅 문서 제공 · 개인 플랜은 BYOK |
여기서 갈리는 지점이 분명합니다.
돈을 안 내고 내 서버에 올릴 수 있는 곳은 Cognee입니다. 오픈소스이고, 요금 페이지가 직접 “무료, 영원히”라고 적어 뒀습니다.
금액이 정해져 있는 곳은 supermemory입니다. 월 399달러라고 숫자가 적혀 있어서 예산을 잡을 수 있습니다. Enterprise로 가면 완전 격리(air-gapped) 배포도 가능하고, 이 경우 외부로 나가는 통신이 LLM 추론뿐이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Zep과 Mem0는 Enterprise 상담을 거쳐야 합니다. 금액이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Zep은 배포 형태를 셋으로 나눠 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매니지드 클라우드, 클라우드+내 암호키(BYOK), 내 VPC 안에 배포(BYOC)입니다. “신뢰 경계가 배포 방식에 따라 이동한다” 는 표현으로 컴퓨트·데이터·키가 각각 어디에 있는지를 그림으로 명시해 뒀습니다.
병원·금융이면 여기서 후보가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인증 항목은 요금표보다 훨씬 빠르게 후보를 걸러 냅니다.
| 서비스 | SOC 2 | HIPAA | 그 밖에 |
|---|---|---|---|
| Zep | Type II 인증 | BAA 체결 가능(Enterprise) | GDPR DPA 체결 · 감사 로그(Enterprise) |
| supermemory | Type 2 | BAA(Scale 이상) | GDPR · 커스텀 계약·DPA |
| Mem0 | Type I | HIPAA “레디” | GDPR “레디” · 감사 로그(Enterprise) |
| Cognee | 페이지에 표기 없음 | 표기 없음 | BYOC로 우회 |
| Letta | 페이지에 표기 없음 | 표기 없음 | 셀프 호스팅으로 우회 |
여기서 Mem0의 표기를 조심해서 읽어야 합니다.
Mem0 사이트에 적힌 것은 SOC 2 Type I, 그리고 HIPAA Ready · GDPR Ready입니다.
Type I과 Type II는 다릅니다. Type I은 특정 시점에 통제가 설계돼 있는지를 본 것이고, Type II는 일정 기간(보통 3~12개월) 동안 그 통제가 실제로 작동했는지를 본 것입니다. 심사 강도가 다릅니다.
그리고 “레디(Ready)“는 인증이 아닙니다. “요구사항에 맞게 만들어 뒀다”는 자기 진술에 가깝습니다. 실제 HIPAA 적용을 받으려면 BAA(사업 제휴 계약)를 맺어야 하는데, 그건 별개의 절차입니다.
반면 Zep은 SOC 2 Type II 인증을 명시하고, 트러스트 센터에서 실시간 준수 상태를 볼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HIPAA BAA는 Enterprise 플랜에서 체결 가능하고, EU 고객과 DPA를 체결한다는 문장도 요금 페이지 FAQ에 직접 있습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가 2026년 4월에 Zep을 다룬 리포트를 냈다는 언급도 페이지에 있습니다. 인용된 문장은 “Zep이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 스택의 이 계층에서 사실상의 파트너가 되는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입니다. 물론 이건 벤더 페이지에 실린 인용이므로 그대로 받아들일 성격은 아닙니다.
요금표로는 답이 안 나오는 세 가지
정직하게 적어 두겠습니다. 이 글로 답할 수 없는 것이 셋 있습니다.
첫째, 정확도입니다. 기억을 얼마나 잘 골라 저장하고 얼마나 정확히 꺼내 오는지는 요금표에 없습니다. Zep은 LoCoMo와 LongMemEval이라는 두 벤치마크의 결과를 리서치 페이지에 공개해 뒀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만, 그 수치를 이 글에서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으므로 옮기지 않겠습니다. 벤더가 자기 벤치마크 결과를 내는 구조라는 점도 감안해야 합니다.
둘째, 실제 속도입니다. supermemory는 검색 서버 시간 중앙값 187밀리초를 페이지에 적어 뒀고, 월 1,000억 토큰 이상을 처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자사 측정값이고, 다른 넷은 비교 가능한 숫자를 요금 페이지에 내놓지 않았습니다. 네 곳과 한 줄로 세울 수 없습니다.
셋째, 한국어에서의 토큰 수입니다. 토큰으로 청구하는 두 곳(supermemory·Cognee)에서 한국어 텍스트가 영어 대비 토큰을 얼마나 더 먹는지는 모델과 토크나이저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문장이라도 한국어가 토큰을 더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는 점만 염두에 두시고, 실제 값은 소량으로 먼저 돌려 보고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덧붙여 Zep·Mem0의 Enterprise 가격, Cognee의 BYOC 계약 금액은 모두 비공개입니다. 표에 “협의”라고 적힌 칸은 아직 모르는 값이지 저렴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질문 두 개면 후보가 하나로 좁혀집니다
다섯 곳을 다 비교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질문 두 개면 대부분 정리됩니다.
질문 1 — 데이터가 우리 밖으로 나가도 됩니까?
안 됩니다 → Cognee를 먼저 보십시오. 오픈소스라 자체 설치가 무료입니다. 예산이 있고 지원이 필요하면 supermemory Scale(월 399달러) 이 금액이 공개된 유일한 선택지입니다.
됩니다 → 질문 2로 갑니다.
질문 2 — 넣는 일이 많습니까, 꺼내는 일이 많습니까?
꺼내는 일이 압도적으로 많다 → Zep입니다. 검색·저장·사용자·그래프 저장이 전부 0크레딧입니다. 대신 시작가 125달러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문서를 반복해서 동기화한다 → supermemory입니다. 중복 토큰을 다시 청구하지 않는 곳은 여기뿐입니다.
요청 횟수가 예측 가능하고 단순하게 가고 싶다 → Mem0입니다. 단 19달러에서 249달러로 뛰는 계단을 미리 계산해 두십시오.
기억만이 아니라 에이전트 실행까지 맡기고 싶다 → Letta입니다. 단 표에 적힌 20달러는 플랫폼 값이고, 실제 청구서는 모델 토큰 원가가 결정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덧붙이겠습니다.
다섯 곳 모두 무료 구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섯 곳의 무료 구간은 서로 다른 칸이 먼저 바닥납니다. Mem0는 꺼내기가, Cognee는 토큰 총량이, Letta는 에이전트 개수가 먼저 찹니다.
그러니 요금표를 더 오래 들여다보는 것보다, 내 서비스에서 하루에 몇 번 넣고 몇 번 꺼내는지를 먼저 세어 보시는 편이 빠릅니다. 그 숫자 하나가 위 표의 순서를 통째로 바꿉니다.
더 깊이 들어가실 분께는 관련 글 세 편을 함께 권해 드립니다.
기억을 실제로 저장할 그릇부터 고르셔야 한다면 벡터 데이터베이스 5곳 비교를 보십시오. 위 다섯 곳 중 몇은 이 계층을 자기 안에 감추고 있습니다.
텍스트를 숫자로 바꾸는 단계의 값이 궁금하시면 임베딩 API 5곳 비교가 맞습니다. supermemory의 “SM 토큰”이 정확히 그 단계에서 세는 값입니다.
에이전트 자체를 어떤 틀 위에 올릴지 고민 중이시면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 비교를 먼저 읽으시는 편이 순서상 빠릅니다.
이 글의 모든 요금은 2026년 9월 15일 기준 각 서비스 공식 요금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한 값입니다. 요금제는 예고 없이 바뀔 수 있으니 결제 전 원문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