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검색 API 5곳, 1,000번에 5달러와 25달러
글쓴이김성진발행일

이 글은 누구에게 필요한가
같은 “웹 검색 1,000번”에 어디는 5달러를 받고, 어디는 25달러를 받습니다. 5배입니다.
그런데 더 곤란한 건 그다음입니다. 그 다섯 곳이 애초에 같은 물건이 아닙니다. 하나는 검색 결과를 주고, 하나는 페이지를 통째로 긁어 오고, 하나는 구글 검색 화면을 대신 봐 줍니다. 값만 비교하면 반드시 틀립니다.
이 글은 이런 사람을 위한 것입니다.
챗봇이나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는데 “최신 정보를 못 가져온다”는 벽에 부딪힌 사람. 그래서 웹 검색을 붙이려고 검색해 봤더니 타빌리·엑사·브레이브·파이어크롤·SerpApi 같은 이름이 우르르 나와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 사람.
2026년 8월 19일 기준으로 다섯 곳의 공식 요금 페이지와 공식 문서를 직접 열어 확인한 값만 씁니다. 확인하지 못한 항목은 “확인 못 함”이라고 적었습니다.
한눈에 보는 결론
| 서비스 | 실제로 하는 일 | 공식 최저 단가 | 무료 한도 |
|---|---|---|---|
| 브레이브 서치 API | 자체 인덱스 웹 검색 | 1,000요청당 5달러 | 매월 5달러어치 크레딧 |
| 엑사 | 웹 검색 + 본문 추출 | 1,000요청당 7달러 | 매월 10달러어치 + 가입 시 20달러 |
| 타빌리 | 에이전트용 검색 + 추출 | 1,000요청당 8달러 (크레딧 환산) | 매월 1,000크레딧 |
| 파이어크롤 | 크롤링·스크래핑 (검색은 부가) | 월정액 안에서 크레딧 소모 | 매월 1,000크레딧 |
| SerpApi | 구글 등 검색엔진 결과 파싱 | 1,000검색당 25달러부터 | 매월 250검색 |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습니다.
- 그냥 “웹 검색 결과 목록”이 필요하면 → 브레이브 서치 API가 가장 쌉니다.
- 검색 결과를 AI에게 바로 먹일 수 있게 본문까지 받고 싶으면 → 타빌리나 엑사입니다.
- 특정 사이트를 통째로 긁어야 하면 → 파이어크롤입니다. 검색 API로 쓰면 손해입니다.
- 구글 결과 그 자체(순위, 지식패널, 지도)가 필요하면 → SerpApi 말고 대안이 없습니다. 비싼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왜 웹 검색 API를 따로 사야 하나
이 분야를 오늘 처음 보는 분을 위해 한 문단만 쓰겠습니다.
AI 모델은 학습을 끝낸 시점까지의 내용만 알고 있습니다. 그 뒤에 생긴 일은 모릅니다. 그래서 “어제 발표된 요금이 얼마냐”고 물으면, 모델은 모른다고 하거나 그럴듯하게 지어냅니다.
이걸 메우는 방법이 검색해서 찾은 글을 모델에게 같이 넣어 주는 것입니다. 질문과 함께 최신 문서 몇 편을 붙여서 “이걸 보고 답해”라고 시키는 방식입니다. 흔히 검색 증강 생성(RAG)이라고 부릅니다.
그럼 그 “검색”은 누가 하느냐. 여기서 웹 검색 API가 등장합니다. 코드에서 질문을 던지면 결과를 JSON으로 돌려주는 서비스입니다.
“그냥 구글을 코드로 부르면 되지 않나” 싶지만, 구글은 그런 용도의 공개 API를 사실상 열어 두지 않았고, 검색 화면을 프로그램으로 긁는 것도 약관과 봇 차단에 막힙니다. 그래서 이 자리를 채우는 회사들이 생겼고, 지금 비교하는 다섯 곳이 그 회사들입니다.
정리하면 웹 검색 API는 AI 서비스에서 “모델이 모르는 최신 정보”를 담당하는 부품입니다. 부품이니 값도 규격도 제각각이고, 그래서 비교가 필요합니다.
애초에 다섯이 같은 물건이 아닙니다
값을 비교하기 전에 이 표를 먼저 봐야 합니다. 여기서 카테고리를 잘못 고르면 단가를 아무리 잘 골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 서비스 | 결과로 주는 것 | 어디서 가져오는가 |
|---|---|---|
| 브레이브 서치 API | 검색 결과 목록(제목·요약·링크) | 브레이브가 직접 만든 자체 색인 |
| 엑사 | 검색 결과 + 원하면 페이지 본문·요약 | 자체 색인 |
| 타빌리 | 에이전트가 그대로 쓰기 좋은 검색 결과 + 추출 본문 | 자체 파이프라인 |
| 파이어크롤 | 페이지를 마크다운 등으로 변환한 본문 덩어리 | 지정한 URL을 직접 방문해 긁음 |
| SerpApi | 구글·빙 등 검색엔진 화면을 구조화한 데이터 | 실제 검색엔진 |
여기서 갈리는 지점이 세 개입니다.
첫째, “검색”이냐 “수집”이냐. 브레이브·엑사·타빌리는 질문을 주면 답이 있을 법한 페이지 목록을 줍니다. 파이어크롤은 반대입니다. 어디를 볼지는 내가 정하고, 그 페이지를 읽어 오는 일을 맡깁니다.
둘째, 색인이 누구 것이냐. 브레이브와 엑사는 자기들이 웹을 긁어 만든 색인을 씁니다. SerpApi는 구글의 결과를 대신 받아 옵니다. 그래서 “구글 1페이지에 뭐가 뜨는지”가 중요한 일(검색엔진 최적화 모니터링, 순위 추적)에는 SerpApi 말고 답이 없습니다.
셋째, 본문을 주느냐. AI에게 먹이려면 결국 페이지 안의 글이 필요합니다. 링크만 받아서 직접 방문해 파싱하려면 그 코드를 내가 짜야 하고, 봇 차단에도 내가 대응해야 합니다. 타빌리·엑사는 이 부분을 값에 포함해 팔고 있습니다.
1,000번 검색하면 얼마인가
공식 요금표에 적힌 값을 그대로 옮기고, 단위가 다른 것만 환산했습니다. 환산한 것은 계산식을 함께 적었습니다.
| 서비스 | 공식 표기 | 1,000회 기준 환산 |
|---|---|---|
| 브레이브 서치 API (Search) | 1,000요청당 5달러 | 5.00달러 |
| 엑사 (Search API) | 1,000요청당 7달러 (결과 10개까지) | 7.00달러 |
| 타빌리 (Pay As You Go) | 크레딧당 0.008달러 · 기본 검색 1회 = 1크레딧 | 8.00달러 |
| 타빌리 (고급 검색) | 고급 검색 1회 = 2크레딧 | 16.00달러 |
| 엑사 (Answer API) | 1,000요청당 5달러 | 5.00달러 |
| 브레이브 (Answers) | 1,000요청당 4달러 + 토큰 100만당 5달러 | 4.00달러 + 토큰비 |
| SerpApi (Starter) | 월 25달러에 1,000검색 | 25.00달러 |
| SerpApi (Infrastructure) | 월 2,750달러에 50만 검색 | 5.50달러 |
여기서 두 가지가 눈에 띕니다.
하나. 소량이면 SerpApi가 압도적으로 비쌉니다. 1,000검색에 25달러입니다. 브레이브의 5배입니다. 대신 50만 건까지 올라가면 1,000건당 5.50달러가 되어 브레이브와 거의 같아집니다. 쓰면 쓸수록 싸지는 구조라, 취미로 쓰는 사람에게 가장 불리하고 대량 사업자에게 유리합니다.
둘. 브레이브·엑사는 처음부터 그 값입니다. 볼륨 할인 없이 1,000요청당 5달러, 7달러입니다. 소규모에게 유리한 구조입니다.
셋. 타빌리는 “검색 종류”를 조심해야 합니다. 기본 검색은 1크레딧인데 고급 검색은 2크레딧입니다. 코드에서 무심코 advanced로 두면 단가가 그냥 두 배가 됩니다. 8달러짜리가 16달러가 되고, 그러면 SerpApi Developer 등급(1,000건당 15달러)보다도 비싸집니다.
타빌리 — 크레딧 규칙을 모르면 계산이 어긋납니다
타빌리는 “요청 1건”이 아니라 “크레딧”으로 셉니다. 크레딧은 미리 사 두는 사용권 같은 것이고, 요청 종류마다 깎이는 개수가 다릅니다.
공식 문서에 적힌 소모량은 이렇습니다.
| 작업 | 크레딧 |
|---|---|
| 기본 검색 1회 | 1 |
| 고급 검색 1회 | 2 |
| 기본 추출 — URL 5개 성공 | 1 |
| 고급 추출 — URL 5개 성공 | 2 |
| 맵 — 페이지 10개 반환 | 1 |
| 지시문 포함 맵 — 페이지 10개 | 2 |
| 리서치 (model=mini) | 요청당 4~110 |
| 리서치 (model=pro) | 요청당 15~250 |
리서치 기능의 폭이 무섭습니다. 한 번 부르는 데 최소 4크레딧, 최대 250크레딧입니다. pro로 250크레딧을 쓰면 한 번에 2달러입니다. 무료로 주는 월 1,000크레딧이 리서치 네 번이면 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요금제는 이렇게 나뉩니다.
- Researcher (무료) — 월 1,000 API 크레딧, 0달러
- Pay As You Go — 크레딧당 0.008달러, 정액 없음
- Project — 월 4,000 API 크레딧, 더 높은 속도 제한. 가격이 페이지에서 슬라이더로 조절되는 형태라 고정 금액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Enterprise — 협의
- 학생 플랜 — 무료
무료 1,000크레딧은 기본 검색이면 1,000번, 고급 검색이면 500번입니다.
엑사 — 부품을 따로 사는 방식
엑사는 요금이 기능별로 잘게 쪼개져 있습니다. 필요한 것만 골라 쓰는 대신, 여러 개를 같이 쓰면 값이 합쳐집니다.
| 항목 | 가격 |
|---|---|
| Search API (결과 10개까지) | 1,000요청당 7달러 |
| 결과 10개 초과분 | 결과 1,000개당 1달러 |
| Contents API (본문) | 페이지 1,000개당 1달러, 콘텐츠 종류별 |
| AI 요약 | 페이지 1,000개당 1달러 |
| Answer API | 1,000요청당 5달러 |
| Monitors API | 1,000요청당 15달러 |
| Deep Search (deep-lite / deep) | 1,000요청당 12달러 |
| Deep Search (deep-reasoning) | 1,000요청당 15달러 |
| Agent API | 요청당 0.012~1.00달러 |
| Agent Compute Unit | 1개당 0.10달러 |
| 검색 도구 호출 | 1회당 0.005달러 |
무료 한도는 매월 10달러어치 크레딧이고, 가입할 때 20달러를 한 번 더 줍니다. 초기 크레딧으로 검색을 약 2,800번 할 수 있다고 공식 문서가 밝히고 있습니다.
실제로 쓰는 조합을 계산해 보면 이렇습니다. 검색 1,000번을 하고 그 결과 페이지 1,000개의 본문을 받으면 7달러 + 1달러 = 8달러입니다. 여기에 AI 요약까지 붙이면 9달러입니다.
Deep Search는 값이 뜁니다. 1,000요청당 12~15달러라, 일반 검색의 두 배 안팎입니다. 에이전트가 무심코 이 모드를 고르게 짜 두면 청구서가 조용히 커집니다.
브레이브 서치 API — 가장 싸지만 속도 제한이 다릅니다
브레이브는 자체 웹 색인을 가진 회사입니다. 그래서 구글에 값을 내지 않고, 그만큼 단가가 낮습니다.
| 플랜 | 가격 | 속도 제한 |
|---|---|---|
| Search | 1,000요청당 5달러 + 매월 5달러 무료 크레딧 | 초당 50회 |
| Answers | 1,000요청당 4달러 + 입출력 토큰 100만당 5달러 + 매월 5달러 크레딧 | 초당 2회 |
| Enterprise | 협의 | 협의 |
여기서 반드시 봐야 할 숫자가 초당 요청 수입니다.
Search 플랜은 초당 50회인데, Answers 플랜은 초당 2회입니다. 25배 차이입니다. Answers는 검색 결과를 AI가 요약해 답으로 만들어 주는 기능이라 뒤에서 모델을 돌리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여러 명이 동시에 질문을 던지는 서비스라면 초당 2회는 금방 벽이 됩니다. 값이 아니라 이 숫자가 선택을 가릅니다.
매월 주는 5달러 크레딧은 Search 기준으로 약 1,000요청입니다. 개인 프로젝트라면 이 안에서 끝날 수도 있습니다.
파이어크롤 — 검색 API로 쓰면 손해입니다
파이어크롤은 검색 서비스가 아니라 크롤링·스크래핑 서비스입니다. URL을 주면 그 페이지를 AI가 읽기 좋은 형태로 변환해 돌려줍니다.
| 플랜 | 가격(연간 결제 기준) | 월 크레딧 | 동시 요청 |
|---|---|---|---|
| Free | 0달러 | 1,000 | 2 |
| Hobby | 월 16달러 | 5,000 | 5 |
| Standard | 월 83달러 | 100,000 | 50 |
| Growth | 월 333달러 | 500,000 | 100 |
| Scale | 월 599달러 | 1,000,000 | 150 |
| Enterprise | 협의 | 협의 | 협의 |
1크레딧 = 1페이지입니다. 그리고 검색 엔드포인트는 결과 10개당 2크레딧입니다.
이 값으로 “검색 1,000회”를 계산하면 이렇습니다. 요청 하나가 결과 10개를 받는다고 보면 요청당 2크레딧, 1,000회면 2,000크레딧입니다.
- Hobby(월 16달러에 5,000크레딧)라면 크레딧당 0.0032달러 → 2,000크레딧에 약 6.4달러어치
- Standard(월 83달러에 10만 크레딧)라면 크레딧당 0.00083달러 → 약 1.66달러어치
숫자만 보면 가장 싸 보입니다. 하지만 월정액이 먼저 나갑니다. Standard를 쓰려면 검색을 1,000번만 하든 10만 번을 하든 매달 83달러입니다. 소량 사용자에게는 가장 비싼 선택이 됩니다.
그리고 애초에 파이어크롤의 값어치는 검색이 아니라 페이지를 확실히 긁어 오는 것에 있습니다. 검색만 필요하다면 이 값을 낼 이유가 없습니다.
동시 요청 수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무료는 2개, Hobby는 5개입니다. 페이지 수백 개를 한꺼번에 처리하려면 여기서 막힙니다.
SerpApi — 비싸지만 대체재가 없는 자리
SerpApi는 구글·빙 같은 실제 검색엔진의 결과 화면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바꿔 줍니다. 순위, 지식패널, 지도 결과, 쇼핑 결과처럼 그 화면에만 있는 것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 플랜 | 월 요금 | 월 검색 수 | 1,000검색당 |
|---|---|---|---|
| Free | 0달러 | 250 | 0달러 |
| Starter | 25달러 | 1,000 | 25.00달러 |
| Developer | 75달러 | 5,000 | 15.00달러 |
| Production | 150달러 | 15,000 | 10.00달러 |
| Big Data | 275달러 | 30,000 | 9.17달러 |
| Searcher | 725달러 | 100,000 | 7.25달러 |
| Volume | 1,475달러 | 250,000 | 5.90달러 |
| Infrastructure | 2,750달러 | 500,000 | 5.50달러 |
무료 플랜은 월 250검색이고, 시간당 50검색이라는 처리량 제한이 붙습니다.
이 표가 보여 주는 건 명확합니다. 1,000건에서 50만 건으로 가면 단가가 25달러에서 5.50달러로 떨어집니다. 4.5배 싸집니다.
그래서 SerpApi는 “비싼 서비스”라기보다 소량 사용자에게 비싼 서비스입니다. 월 250건 무료로 시험해 보고, 실제 규모가 커질 때 단가가 내려가는 구조입니다.
100만 건 이상은 Cloud 플랜으로 넘어가고, 월 3,750달러(100만 검색)에서 시작해 100만 건 늘 때마다 대략 1,925달러씩 붙습니다.
무료로 어디까지 되나
돈을 쓰기 전에 시험해 볼 수 있는 폭이 다릅니다. 개인 프로젝트라면 여기서 끝날 수도 있습니다.
| 서비스 | 무료 한도 | 기본 검색 환산 |
|---|---|---|
| 타빌리 | 월 1,000 API 크레딧 | 기본 검색 1,000회 (고급이면 500회) |
| 파이어크롤 | 월 1,000 크레딧 | 페이지 1,000개 (검색이면 약 500요청) |
| 엑사 | 월 10달러 + 가입 시 20달러 | 초기 크레딧으로 약 2,800회 |
| 브레이브 | 월 5달러 크레딧 | Search 약 1,000회 |
| SerpApi | 월 250검색 | 250회 (시간당 50회 제한) |
엑사의 가입 보너스가 가장 큽니다. 20달러면 검색 약 2,800번입니다. 만들면서 시험하는 단계에서는 이 폭이 실제로 편합니다.
SerpApi의 250건은 확실히 좁습니다. 시간당 50건 제한까지 있어서, 짧게 여러 번 시험하는 개발 단계에는 답답합니다.
속도 제한이 발목을 잡는 지점
값보다 먼저 서비스를 무너뜨리는 게 속도 제한입니다. 공식 페이지에 적힌 것만 모으면 이렇습니다.
| 서비스 | 확인된 제한 |
|---|---|
| 브레이브 Search | 초당 50회 |
| 브레이브 Answers | 초당 2회 |
| 파이어크롤 Free | 동시 요청 2개 |
| 파이어크롤 Hobby | 동시 요청 5개 |
| 파이어크롤 Standard | 동시 요청 50개 |
| 파이어크롤 Growth | 동시 요청 100개 |
| 파이어크롤 Scale | 동시 요청 150개 |
| SerpApi Free | 시간당 50검색 |
| 타빌리 Project | “더 높은 속도 제한” — 구체적 수치 확인 못 함 |
| 엑사 | 요금 페이지에 명시 없음 — 확인 못 함 |
브레이브 Answers의 초당 2회가 이 표에서 가장 위험한 숫자입니다. 사용자 열 명이 동시에 물으면 그 순간 대기가 걸립니다.
반대로 브레이브 Search의 초당 50회는 개인 서비스에서는 사실상 걸릴 일이 없는 여유입니다.
상황별로 뭘 골라야 하나
“둘 다 좋습니다” 같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상황별로 하나씩 찍겠습니다.
① 챗봇에 최신 정보만 붙이고 싶다 → 브레이브 서치 API
1,000요청당 5달러로 가장 쌉니다. 매월 5달러 크레딧이 나와서 소규모면 공짜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초당 50회라 여유도 있습니다.
② 검색 결과를 AI에게 바로 먹이고 싶다 → 타빌리 또는 엑사
링크만 받아서 직접 페이지를 파싱하는 코드를 짜는 건 생각보다 큰 일입니다. 봇 차단, 인코딩, 광고 제거를 전부 감당해야 합니다. 두 곳은 그 일을 값에 포함해 팝니다.
둘 중에는 엑사가 시작하기 유리합니다. 가입 보너스 20달러가 크고, 검색과 본문을 따로 사는 구조라 필요 없는 기능에 돈을 안 냅니다. 다만 타빌리는 기본 검색을 유지하면 1,000회 8달러로 예측이 단순합니다.
③ 구글 순위나 지식패널이 필요하다 → SerpApi
대안이 없습니다. 브레이브도 엑사도 자체 색인이라 “구글에서 몇 등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소량이면 1,000건당 25달러를 각오해야 합니다.
④ 특정 사이트들을 통째로 읽어야 한다 → 파이어크롤
경쟁사 문서 전체, 뉴스 사이트 아카이브처럼 어디를 볼지 이미 아는 경우입니다. 이때 검색 API를 쓰면 오히려 돌아가는 길입니다.
⑤ 아직 뭐가 필요한지 모르겠다 → 엑사 무료로 시작
가입 보너스 20달러로 2,800번 검색해 보면, 내가 필요한 게 검색인지 본문인지 순위인지가 드러납니다. 그다음에 골라도 늦지 않습니다.
고르기 전에 확인할 것 네 가지
1) 검색인지 수집인지 먼저 정합니다. 이걸 안 정하고 값부터 비교하면 반드시 틀립니다. “질문을 던지고 답이 있을 곳을 찾는” 일이면 검색 API, “이 주소들을 읽어 오는” 일이면 크롤링 서비스입니다.
2) 기본값이 비싼 모드로 잡혀 있지 않은지 봅니다. 타빌리의 고급 검색은 단가가 두 배고, 엑사의 Deep Search는 일반 검색의 두 배 안팎입니다. 라이브러리 기본값을 그대로 두면 청구서로 알게 됩니다.
3) 속도 제한을 실제 동시 사용자 수로 나눠 봅니다. 초당 2회는 사용자 두 명이 동시에 물으면 이미 한계입니다.
4) 월정액인지 사용량 과금인지 구분합니다. 파이어크롤과 SerpApi는 월정액이라 안 써도 나갑니다. 브레이브·엑사·타빌리의 사용량 과금은 안 쓰면 0원입니다. 트래픽이 들쭉날쭉하면 후자가 안전합니다.
처음 붙일 때 순서
1) 무료 한도로 먼저 붙입니다. 다섯 곳 모두 카드 없이 시작할 수 있는 무료 구간이 있습니다. 값을 고민하기 전에 내 질문이 실제로 쓸 만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부터 봅니다.
2) 같은 질문 열 개를 두세 곳에 던져 봅니다. 검색 품질은 표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내가 다룰 주제(한국어 문서인지, 기술 문서인지, 뉴스인지)에 따라 결과가 크게 갈립니다. 열 개면 감이 옵니다.
3) 한 달 예상 호출 수를 계산합니다. 사용자 수 곱하기 1인당 질문 수입니다. 이 숫자가 1,000 근처면 대부분 무료 구간에서 끝납니다. 10만을 넘어가면 그때부터 월정액 쪽이 유리해집니다.
4) 응답을 저장해 둡니다. 같은 질문이 반복되는 서비스라면 결과를 잠시 보관했다가 재사용하는 것만으로 호출 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어떤 웹 검색 API를 쓰든 이게 가장 큰 절약입니다.
5) 실패했을 때 어떻게 할지 정해 둡니다. 검색이 안 될 때 모델이 그냥 지어내면 안 됩니다. “찾지 못했습니다”라고 답하도록 프롬프트에 명시해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확인하지 못한 것
비교 글에서 가장 위험한 건 확인 안 된 값을 섞는 것입니다. 이번에 확인하지 못한 항목을 그대로 밝힙니다.
- 타빌리 Project 플랜의 고정 월 요금 — 요금 페이지에서 슬라이더로 조절되는 형태라 특정 금액을 읽을 수 없었습니다. 월 4,000크레딧과 “더 높은 속도 제한”만 확인했습니다.
- 엑사의 속도 제한 — 요금 페이지에 초당 요청 수 표기가 없습니다.
- 검색 품질 비교 — 같은 질문을 다섯 곳에 던져 결과를 채점한 자체 측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요금·한도·구조 비교입니다.
- 파이어크롤의 월간 결제 가격 — 표에 적은 값은 연간 결제 기준입니다. 월간 결제는 더 비쌀 수 있습니다.
- Serper 등 다른 저가 서비스 — 공개 요금 페이지를 찾지 못해 비교에서 제외했습니다.
정리
- 같은 “웹 검색 1,000번”이 브레이브 5달러, 엑사 7달러, 타빌리 8달러, SerpApi 스타터 25달러입니다. 최저와 최고가 5배입니다.
- 그런데 다섯이 같은 물건이 아닙니다. 브레이브·엑사·타빌리는 검색, 파이어크롤은 수집, SerpApi는 구글 화면 파싱입니다.
- 타빌리는 기본 검색 1크레딧, 고급 검색 2크레딧입니다. 모드 하나로 단가가 두 배가 됩니다. 리서치 기능은 한 번에 최대 250크레딧, 즉 2달러까지 갑니다.
- 브레이브 Answers는 초당 2회입니다. Search 플랜의 초당 50회와 25배 차이라, 값보다 이 숫자가 먼저 발목을 잡습니다.
- SerpApi는 쓸수록 싸집니다. 1,000건 25달러에서 50만 건 5.50달러까지 내려갑니다. 소량 사용자에게만 비쌉니다.
- 무료로 가장 넓게 시험할 수 있는 곳은 엑사입니다. 가입 보너스 20달러로 검색 약 2,800번입니다.
값을 고르기 전에 카테고리를 고르십시오. 웹 검색 API는 이름이 비슷할 뿐, 실제로는 서로 다른 일을 하는 도구들의 묶음입니다.